펄어비스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펄어비스의 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컴퓨터(PC)와 모바일, 콘솔(가정용 게임기) 등 모든 플랫폼에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펄어비스 주가 오를 힘 갖춰, 검은사막 모든 플랫폼에서 실적 기여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16만9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5월30일부터 검은사막의 컴퓨터 버전을 외주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PC온라인게임부문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2분기부터 검은사막의 일본 매출액도 온전히 반영되면서 펄어비스 전 플랫폼부문의 매출액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은사막의 컴퓨터 버전은 그동안 카카오게임즈가 펄어비스를 대신해 운영해왔다. 

4분기부터 시작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북미·유럽지역, 동남아 지역 서비스도 모바일게임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북미·유럽 지역과 동남아 지역은 검은사막의 컴퓨터 버전 게임을 이미 출시해 흥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4분기에 인식될 북미·유럽 지역과 동남아 지역의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액은 368억 원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펄어비스는 1분기에 좋지 못한 실적을 냈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검은사막 콘솔(가정용 게임기)버전 매출액이 회계상 매출 이연효과로 판매금액의 16%만 1분기에 매출로 인식됐다”며 “반면 비용은 그대로 인식되면서 펄어비스가 1분기에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지만 그만큼 2분기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펄어비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 매출 7918억 원, 영업이익 27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2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