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광풍 속 '걸캅스' '나의 특별한 형제' 선전

▲ 영화 '걸캅스'와 '나의 특별한 형제' 포스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국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로서는 ‘걸캅스’ ‘나의 특별한 형제’가 선전하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누적 관객은 1198만 명이 넘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4월24일 개봉한 뒤 지금까지 120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았다. 누적 매출액도 1042억 원이 넘는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인 국내 극장가뿐 아니라 세계 극장가를 휩쓸면서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세계에서는 역대 흥행영화 순위 2위까지 올랐다. 국내에서는 최단시간 흥행영화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일런 와중에 한국영화로는 ‘걸캅스’와 ‘나의 특별한 형제’가 주목받고 있다. 

걸캅스는 두 여자형사의 액션영화다. CJENM이 배급을 맡았으며 정다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주연은 배우 라미란씨, 이성경씨 등이다. 

시누이와 올케 사이인 두 여자 형사가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목격하고 비공식 합동수사에 나서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범죄수사장르에서 여형사가 주인공을 맡은 것이 처음이며 이런 점에서 개봉하기 전 ‘젠더 이슈’에 휘말리면서 평점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걸캅스는 5월9일 개봉했다.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으며 누적관객은 8만 명이 넘는다. 여형사 두 명을 영화 전면에 앞세운 점에서 여성과 20대의 관람층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CJCGV에 따르면 개봉일 관객의 76%가 여성이었으며 20대 비중도 49%에 이르렀다. 영화 완성도 등을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지수도 92%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나의 특별한 형제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배급을 맡은 영화이며 주연으로는 배우 신하균씨, 이광수씨, 이솜씨 등이 나온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5월1일 개봉했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101만 명을 넘었고 누적 매출액 82억 원을 넘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비상한 두뇌를 지녔지만 몸이 불편한 형과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지적 장애를 안고 있는 동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약자로 묘사하지 않고도 그들의 삶과 연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5월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영화는 CJENM이 배급을 맡았으며 주연으로는 배우 송강호씨, 이선균씨, 조여정씨, 최우식씨, 박소담씨, 장혜진씨 등이 나온다. 

온가족이 백수인 가정에서 장남이 고액과외를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가면서 이뤄지는 이야기로 가족에 관한 통찰을 담은 가족 희비극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