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전날 크게 떨어져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악영향을 만회했다.
 
삼성전자 주가 올라, 저가매수세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이겨내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1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06% 오른 4만2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모건스탠리와 CLSA, UBS 등 외국계 투자기관이 주식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매도세를 이끌었다.

최근 미국이 중국과 무역 협상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25%의 관세 부과를 결정하며 무역 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대거 수출하고 있어 중국 경기 침체와 전자제품 생산 감소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 큰 하락폭을 보인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오히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만에 4.07% 떨어져 마감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이끌 수 있지만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