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4700억 원 대의 자금을 확보했다.

두산중공업은 8~9일 이틀 동안 기존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 101.4%를 기록해 4718억 원을 마련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청약율 101% 넘겨 4718억 확보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보통주는 주당 발행가액 5550원으로 8500만주를 증자했다. 보통주 신주 발행가액은 두산중공업의 9일 종가 6580원보다 1030원 낮았다.  

보통주 청약 때 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는 배정된 신주 1주당 0.2주 초과청약이 가능해 청약률 100%를 넘겼다.

이로써 초과청약 배정에 따라 단수주 1만7230주가 추가 발생했다. 초과청약대금은 16일에 환불된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기명식 전환상환우선주(RCPS) 936만 주를 발행해 566억 원을 추가로 조달하려했으나 청약 대상자가 모두 불참한 데다 청약 수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실권주는 따로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증자 납입금을 자체 차입금 상환과 신규사업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16일이며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28일,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29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