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가 진행하는 해양 가스전 개발사업의 기초설계사업을 수주하는 데 실패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업스트림은 9일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ADNOC이 진행하는 가스전 개발사업 ‘움샤이프(Umm Shaif) 가스 캡 콘덴세이트 프로젝트’의 기초설계사업을 미국 맥더못이 따냈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현대중공업, UAE 가스전사업 기초설계 수주 실패”

▲ 현대중공업이 2006년 수주했던 움샤이프 해양유전 개발사업의 플랜트. <현대중공업>


업스트림은 “현대중공업도 호주 월리파슨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지만 수주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움샤이프 가스전 개발사업은 하루 1400만 ㎥의 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022년 생산 시작이 목표다.

이번 기초설계사업의 규모는 15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 움샤이프 해양유전 개발사업에 필요한 해양플랜트를 16억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가스전 개발사업에는 기초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전에 참전했지만 수주를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