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등 전기차 관련된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폭발적 성장을 보이면서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SK이노베이션 주가 오를 힘 갖춰, 전기차 관련 사업 성장 가능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6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를 매출로 실현하면서 2021년에 배터리사업부의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가공비와 재료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는 점도 배터리사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꼽힌다.

조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가파른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 증가는 향후 5년 동안 폭발적 성장이 이뤄진다는 의미"라며 "배터리사업 가치가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사업도 중장기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

조 연구원은 분리막사업이 배터리사업부와 비슷한 성장속도를 보이면서 전기차시장 확대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사업을 2~3년 안에 분할해 별도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수익성에 관련한 자신감을 확보했다"며 "배터리 소재사업도 2025년까지 연 평균 37%에 이르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6230억 원, 영업이익 2조43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줄지만 영업이익은 14.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