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하반기부터 소형 배터리 판매가격이 올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주가 상승 예상, 소형배터리 가격 하반기 올라 실적 개선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3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8일 삼성SDI 주가는 23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소형배터리로 원형 배터리와 폴리머 배터리를 생산한다.

두 배터리 모두 하반기부터 수요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삼성SDI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전동공구와 무선청소기에 쓰이는 고출력 원형 배터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폴리머 배터리는 5G폰 및 접는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하면서 대용량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는 중대형 배터리도 매출이 늘면서 삼성SDI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호주에 수출하는 양이 늘어 상반기보다 매출이 66.4%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는 올해 매출이 2018년보다 51.4% 늘며 본격 성장구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10억 원, 영업이익 73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