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2분기부터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목표주가 상향,  공장 가동률 회복해 앞으로 실적 좋아져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천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셀트리온 주가는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1분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증설된 설비의 상업생산이 더해져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1조1445억 원, 영업이익 41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1공장 증설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2월부터 5만 리터 규모의 기존 1공장 생산을 재개했으며 하반기에는 증설된 설비 5만 리터도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또 유통 파트너사와 계약금액이 조정되면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공급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가격이 하락하자 유럽 유통사들과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비율을 조정한 새로운 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기존 램시마 위주에서 수익성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셀트리온 실적에 긍정적이다.

홍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유럽에서 램시마SC의 판매승인을 받아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출시, 중국 바이오시밀러시장 진출, 케미컬의약품사업 본격화 등이 올해 하반기에 셀트리온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