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통신부문 실적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고 통신사업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점진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가능, 비통신 자회사 실적 계속 좋아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7일 2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모바일통신을 본업으로 하는 별도기준 실적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비통신사업을 하는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4월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품질 이슈 등으로 가입자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다만 수도권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하반기부터는 가입자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와 맞물려 SK텔레콤의 별도기준 실적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의 연결 자회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비통신부문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연결 자회사들을 통한 보안사업, 커머스사업 등에서 1분기에 각각 329억 원, 4억 원의 흑자를 냈다"며 "연결 자회사 실적은 이후에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