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8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전체 상장사(지주사 등 제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직원의 평균급여가 2억4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작년 직원 평균연봉 2억4100만 원으로 1위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전체 직원 130명이 총 313억7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직원의 2018년 평균연봉은 2017년보다 78.5%나 늘었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큰 돈을 손에 쥔 직원들이 많았던 덕분이다.  

김은수 셀트리온헬스케어 차장의 연봉은 79억7700만원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연봉보다 높았다.

김 차장은 급여, 상여 등 근로소득으로 1억1천만 원을 받았지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78억6700만 원을 받았다.

평균연봉 2위는 에쓰오일이었다. 에쓰오일 직원은 3258명으로 평균 1억3760만 원씩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1억3535만 원), 부국증권(1억3359만 원), SK이노베이션(1억2800만 원), 제넥신(1억2500만 원), 스튜디오드래곤(1억2454만 원), 코리안리(1억2200만 원), 삼성증권(1억2171만 원), NH투자증권(1억2100만 원) 등이 직원 연봉 ‘톱10’에 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통적 고연봉 업종인 금융·증권, 석유화학이 각각 5곳, 2곳 기업이 있었고 바이오제약이 2곳(셀트리온헬스케어 제넥신), 방송콘텐츠제작 1곳(스튜디오드래곤)이 포함됐다.

SK증권(1억2062만 원), 삼성전자(1억1900만 원), 대한유화(1억1900만 원), SK텔레콤(1억1600만 원) 등 모두 31개 회사가 ‘직원 평균연봉 1억 원 이상 직장’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