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LG이노텍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스마트폰시장 침체기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주가 하락, 미중 무역분쟁의 불안감 번져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7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2% 떨어진 10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는 2.89% 하락한 11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침체됐던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떠오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애플 등에 스마트폰용 핵심 부품을 다수 공급하고 있는 만큼 무역분쟁과 스마트폰시장 침체에 따른 악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개인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아시안리뷰 등 외국언론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 아이폰도 관세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