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사업과 부동산사업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KT 주가에 5G, 부동산 등 호재가 반영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 수준이고 특히 부동산 시가 반영 PBR(주가 순자산비율)이 0.4배에 그친다”고 파악했다.
 
KT, 5G와 부동산사업 호조로 내년 수익성 대폭 좋아져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KT는 IPTV, 부동산 등 비통신사업과 5G 서비스로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에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선통신의 호조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1.9% 늘고 2020년에는 부동산과 5G 매출이 급증해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영업이익은 2018년에 일회성 이익 1250억 원이 반영된 기고효과의 영향과 5G 관련 상각비 증가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20년 영업이익은 1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매출이 분양매출 증가, 호텔사업 확대로 56.7%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KT는 본업인 5G이동통신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며 “KT는 고주파 대역을 이용해 전파 전송거리가 짧은 5G 네트워크 구축에 매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KT는 3674개 통신국사, 67만km 광케이블(국내 점유율 54%), 417만 개 전신주(94%), 7만개 공중전화(100%), 대규모 관로(73%)를 보유하고 있다”며 “광케이블, 관로, 전주 등 KT 보유 인프라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