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렌터카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부부는 그동안 빚 때문에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A씨(34)와 그의 아내(35)는 그동안 7천만 원가량의 빚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했고 렌터카 직원이 렌터카를 최초 발견했을 때 차 안에 무언가 태운 흔적과 연기가 가득했다.
 
어린이날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은 빚 때문에 힘들어해

▲ 시흥경찰서.


A씨와 그의 아내, 아들(4), 딸(2)은 5일 오전 4시15분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의 한 농로에 세워진 렌터카 안에서 모두 숨진 채 렌터카 직원에게 발견됐다.

렌터카 직원은 반납 예정이던 차가 회수되지 않자 차량 GPS를 추적해 이 장소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 문이 잠기지 않은 채 닫혀있었고 차 안에 무언가 태운 흔적과 연기가 가득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가족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 가족의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