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놓고 맞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4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김정은과 합의 이뤄진다”, 북한 발사체에 맞대응 자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 흥미로운 세상에서 무엇이든 발생할 수 있지만 김 위원장은 북한의 대단한 경제 잠재력을 알고 있고 이를 방해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지 13시간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협상 재개의 문을 열어두고 북한의 추가 행보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이뤄진 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충분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ABC 방송 등 미국언론은 전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쐈던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들은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300㎜ 방사포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국방부는 5일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분석하고 있다”며 “이 단거리 발사체들의 사거리는 70~240여㎞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