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기업 대상 사업(B2B)의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CJ헬로는 2019년 1분기에 매출 2756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8%, 0.8% 감소했다. 
 
CJ헬로 1분기 영업이익 소폭 줄어, 케이블TV 가입자는 늘어

▲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


올해 1분기 순이익은 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CJ헬로 관계자는 “알뜰폰이나 케이블TV사업은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데 에너지저장장치사업(ESS) 등 기업 대상 사업(B2B)은 매출이 특정 시기에 집중된다”며 “지난해 말쯤 B2B 사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보다 1만3천 명 증가한 421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디지털TV 가입자 수는 역대 최고치인 274만6천 명으로 나타났다.

알뜰폰(MVNO) LTE 가입자도 전체 알뜰폰 가입자의 69%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인 53만 명으로 집계됐다. CJ헬로의 알뜰폰사업 헬로모바일이 ‘CU요금제’와 ‘롯데하이마트 제휴’ 등 지속적 차별화 전략으로 체질을 개선했다고 CJ헬로는 설명했다. 

CJ헬로 관계자는 “LTE 가입자의 꾸준한 성장세는 알뜰폰부문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알뜰폰 가입자는 77만2천 명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만3207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디지털TV와 알뜰폰 LTE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질적 성장을 보였다”며 “케이블TV, 알뜰폰 등 핵심사업의 매출 확대와 신사업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하고 재무적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