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차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주식 사도 된다",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점진적 회복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일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 반등이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업황 급반등은 어렵더라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1분기에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1903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갤럭시S10 판매 호조로 모듈부문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34.7%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수익성이 좋은 컴포넌트부문에서 수요 부진과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줄었다.

2분기에는 중화권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직전 분기보다 컴포넌트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모듈부문은 계절적 성수기가 지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저가 스마트폰도 멀티플 카메라를 적극 채용하고 있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이던 반도체패키징사업(PLP)의 매각은 향후 실적 부담을 다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3분기부터 기판부문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2019년 매출 8조6천억 원, 영업이익 89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5.0% 늘지만 영업이익은 12.2%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