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IPTV를 비롯한 스마트홈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1분기에 매출 3조204억 원, 영업이익 1946억 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스마트홈사업 호조로 1분기 실적 늘어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1분기 무선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0.8% 증가한 1조34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순증 가입자가 27만 명으로 나타나면서 수익 감소를 막았다.

가입자 해지율도 1.5% 수준까지 낮아졌다. 

1분기 유선 매출은 9588억 원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홈부문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다. 

유선 매출은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스마트홈 수익과 전자결제·기업메시징 등의 e-Biz, 전용회선,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의 기업 수익을 포함한다. 

1분기 스마트홈 수익으로 497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말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 말(367만2천 명)보다 13% 증가한 414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11만1천 명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1분기(388만1천 명)보다 5.9% 늘어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에 따른 영향과 ‘U+tv 아이들나라’ 등 특화 서비스의 인기가 계속돼 스마트홈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며 “50대 이상 세대를 겨냥한 신규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기업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822억 원)보다 4.4% 감소한 4609억 원으로 나타났다. e-Biz 등이 부진했으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전용회선 사업의 수익이 늘어나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12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시설투자(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함에 따라 지난해 1분기보다 34.8% 증가한 2,7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1분기 모바일과 스마트홈, IDC사업 등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5G 상용화와 서비스 차별화 준비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2분기에는 최적의 5G 인프라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서비스 혁신과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