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가입자시장 점유율이 30%를 차지했다.

번호이동에 따른 가입자 순증도 LTE 때보다 1.5배 이상 많고 넷플릭스 서비스로 IPTV 매출도 크게 늘었다.
 
LG유플러스 “5G 가입자시장에서 점유율 30% 자치했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는 2일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 현황을 묻는 질문에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전체 시장 가운데 30% 가까이 되고 이는 지난 LTE(롱텀에볼루션) 때보다도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번호이동 역시 과거(LTE)보다 1.5배 이상 순증효과를 얻어 회사 측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IPTV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요인을 놓고는 넷플릭스 탑재 후 가입자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 탑재된 이후 가입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가입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면 IPTV 가입에 가장 영향을 준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꼽는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가입자는 물론 기본료가 높은 고객이 늘고 셋톱박스 등 부가서비스 매출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하현회 부회장이 4월10일 LG유플러스 신입사원과 연 간담회에서 내세웠던 기지국 수립목표도 그대로 유지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안정적 5G망 커버리지는 반드시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5G망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지국은 상반기 5만개, 하반기 8만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를 2020년 도약을 위한 준비기로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올해는 2020년을 위한 바닥 다진다는 개념으로 경영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5G 서비스의 성공과 수익성 유지 등을 균형감 있게 추구해야 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