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다니는'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에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여름철 들고 다니는 미니 선풍기처럼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LG전자 '들고 다니는 공기청정기', 비싸도 잘 팔린다

▲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이미지.< LG전자 블로그 >


2일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의 출시 첫 달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LG전자는 구체적 판매량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문제로 공기질에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공간에서 사용이 가능한 공기청정기 수요를 노린 전략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휴대가 쉽고 전원 연결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 덕분에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사용처는 차량을 넘어 독서실, 사무실 책상 등 개인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대부분의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차량용 제품이다.

특히 유모차 실내에 간편하게 꽂는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어 미세먼지 취약 계층인 유아를 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모차용으로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들이 한 달 사이에 여러 건 올라오기도 했다.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는 ‘미니’라는 이름에 걸맞게 500ml 생수 한 병 정도의 크기다. 무게도 530g으로 가벼워 휴대가 편하다.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 외관과 연결 끈(스트랩)이 달려 있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도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의 장점으로 꼽힌다.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의 가격은 30만 원이 넘는다. 위니아 스포워셔 등 차량용 공기청정기보다 2배 가량 비싸다.

하지만 LG전자는 다른 미니 공기청정기보다 비싼 가격을 극복하기 위해 성능과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는 충전식 제품으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차량용으로 설계돼 전원 연결선을 꽂아야 한다.

게다가 공기 필터가 윗부분에 위치해 세워서 사용해야 한다. 차량 내부의 컵 홀더에 끼워 사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반면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는 공기필터가 전면에 설치돼 이용자 필요에 따라 기기를 눕히거나 세울 수 있어 유모차, 공부방, 자동차, 침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퓨리케어라는 신뢰도 높은 공기청정기 브랜드도 소비자들이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가전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