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레몬헬스케어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KT는 2일 모바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레몬헬스케어와 개인 의료 데이터의 보안성을 강화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를 공동 구축한다고 밝혔다.
 
KT, 레몬헬스케어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추진

▲ KT와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


‘스마트병원 서비스’는 진료 예약과 의료비 수납, 전자 처방전 전달, 제증명 발급 등 의료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진료기록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뤄지는 만큼 보안문제가 중요한 분야다.

KT는 “이러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몬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는 의료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의료데이터 전달 때 위·변조를 방지해 보안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진료기록과 처방전, 진단서 등 의료데이터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당 데이터는 환자의 동의를 얻는 기관만 열람할 수 있고 접근 이력이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두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KT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 (Blockchain as a Service)’와 개인정보 보호, 원본 증명 등 의료 데이터 비즈니스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레몬헬스케어는 국내 40여개 주요 대형 병원에 서비스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회사는 스마트병원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200여 개 대형 병원으로 확대하고 의료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해 글로벌시장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블록체인은 보안이 중요한 의료데이터를 다루는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라며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로 헬스케어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상무는 “KT는 5G의 초안전 시대를 견인하는 GiGA Chain BaaS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도울 것”이라며 “의료데이터 유통 분야 첫 협력 파트너사인 레몬헬스케어의 성공적 서비스 론칭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데이터사업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