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과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애플은 중국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 회복을 도모하고 있어 올해 2분기부터 아이폰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며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 P30과 P30 프로의 연간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LG이노텍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 애플과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덕에 실적회복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LG이노텍은 애플 신제품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에 영업적자를 봤는데 2분기부터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애플 아이폰 생산량이 1분기보다 8.1%가량 확대되면서 LG이노텍 주력 사업부인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도 10.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애플의 2분기 아이폰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 현상”이라며 “애플은 앞으로 안정적 가격 정책을 통해 신제품 주문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막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LG이노텍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화웨이도 신제품 P30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5%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이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

노 연구원은 “LG이노텍 실적을 견인한 기판소재 사업부의 외형과 수익성도 2분기부터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8조4330억 원, 영업이익 31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9.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