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부터 시작될 인도 건설기계시장의 성수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기계 주가 오를 힘 갖춰, 인도에서 차별화된 입지 구축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건설기계의 목표주가 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4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3분기부터 인도시장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실적에는 상고하저가 없다”고 바라봤다.

인도 건설기계시장은 1분기 총선 영향으로 5%가량 역성장했지만 5월 말 총선이 끝난 뒤 우기를 지난 9월부터는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건설기계시장의 변화는 현대건설기계 실적에 중요 변수로 꼽힌다.

현대건설기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기계시장인 중국보다 인도에서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인도 푸네 공장에 생산설비를 늘리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시장에서 현지업체인 타타히타치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등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인도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11% 가량을 올리고 있다.

최 연구원은 “3분기부터 찾아올 인도시장의 성수기는 그동안 이월됐던 수요가 더해지며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현대건설기계는 앞으로 인도에서 매년 10%씩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770억 원, 영업이익 2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4.7%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980억 원, 영업이익 627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4% 줄고 영업이익은 1% 늘었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시장 기대보다 높은 좋은 영업이익을 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