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남북 경제협력사업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객관적 목표주가 산출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로템 목표주가 하향, 남북 철도 협력사업 예측 어려워

▲ 이건용 현대로템 대표이사.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4월30일 현대로템 주가는 2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본업의 가치와 무관한 남북 철도 경제협력사업 이벤트에 따른 주가의 변동성 확대로 정량적 밸류에이션(적정가치) 산출이 불가능하다”며 “주가 변동성이 축소될 때까지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에 맞춰 제시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산, 플랜트부문 등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본업의 기초체력과 관련한 전망보다 남북 철도 협력사업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고 있어 목표주가를 산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북한 철도사업이 현실화한다는 가정에서 현대로템이 시장 점유율 100%를 보이고 이 사업들이 모두 10년 안에 실행된다고 보면 현대로템 기업가치가 최대 2조9천억 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수주금액은 2016년 4조2천억 원, 2017년 3조8천억 원, 2018년 3조 원 등인데 새로 따냈던 일감이 점차 매출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호주와 동남아시아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착공에 들어가고 K2전차 양산을 시작하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327억 원, 영업이익 6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3%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