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종 요양기관에 금융대출 3조7272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8년 말 기준 병·의원, 약국 등 8835개 요양기관에 시설 확충, 의료장비 리스료 지출 등 용도로 3조7272억 원의 금융대출(메디컬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 8835곳에 3조7272억 대출지원

▲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메디컬론은 요양기관이 경영 개선과 관련해 필요한 자금 등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하는 요양급여비 채권을 담보로 해 운영자금을 낮은 이자로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시중 은행 평균금리보다 1.3%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고 한도약정 수수료와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

메디컬론제도를 이용하는 요양기관이 아낄 수 있는 금융비용은 연간 554억 원 수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금융대출 지원을 이용한 요양기관은 우리나라 전체 개설 요양기관 9만2937개 가운데 9.5%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