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에게 서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30일 아키히토 일왕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재위기간에 평화의 소중함을 지키는 것을 강조해왔으며 한일관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사의를 표시했다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에게 "한일관계 발전에 기여"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 이후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한일관계를 중시했던 아키히토 일왕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 즉위하는 나루히토 일왕이 왕세자 시절이던 2018년 브라질리아 물포럼에서 꽤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한일 양국이 새로운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지도자들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재위 30년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키히토 일왕의 큰 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5월1일 오전 10시30분 즉위식을 열고 새 일왕에 오른다. 

일본의 연호도 5월1일 0시를 기점으로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뀐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