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1분기 수익성이 후퇴했다.

현대제철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15억 원, 영업이익 2124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6% 줄었다.
 
현대제철, 원재료 가격 올라 1분기 영업이익 급감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1분기 영업이익률은 4.2%로 2018년 1분기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일부 전방산업의 수요가 개선됐고 제품의 판매 단가가 늘어나 매출이 늘었다”며 “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에 따라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국내외 종속법인이 수익성 회복에 더딘 속도를 보인 점도 영업이익 하락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만 보면 판재류와 봉형강류의 1분기 생산량은 각각 215만8천 톤, 317만2천 톤이다. 2018년 1분기보다 생산량이 각각 0.7%, 2.4%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판재부문에서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봉형강부문에서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별도기준으로 88.6%다. 2018년 말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