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떨어졌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곧 재개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원유 증산을 압박하고 있어 국제유가가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국제유가 혼조, 이란 제재 임박에 미국의 오펙 증산 압박 맞물려

▲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1%(0.20달러) 오른 63.50달러에 장을 마쳤다.


2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0달러(0.31%) 오른 6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20달러(2.96%) 내린 72.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에 전화해 유가를 낮추라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가가 조정받기 시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저유가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OPEC의 원유 증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5월2일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를 재개하는데 OPEC을 압박해 사우디의 원유 생산이 늘어나면 이란 제재에 따른 부족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란 제재 재개로 감소하는 하루 평균 산유랑은 최대 130만 배럴인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유 생산능력은 하루 평균 220만 배럴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