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주도하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사업의 투자 규모가 1천억 원 이상 줄었다.

광주광역시는 29일 광주상공회의소 주관해 열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설립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광주형 일자리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 총사업비 5700억 원대로 줄어

▲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


광주광역시는 투자 수익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연성과 디지털화, 친환경 등 3가지 콘셉트를 기초로 공장을 설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7천억 원 수준이었던 사업비는 5754억 원으로 조정됐다. 공장건설 부지 면적을 기존 19만 평에서 18만3천 평으로 축소하면서 전체 투자 규모가 줄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차는 각각 590억 원, 530억 원을 투자하려고 했는데 전체 사업비가 줄어들면서 투자금액이 각각 483억 원, 437억 원으로 감소했다.

광주광역시는 “완성차공장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사업의 확장성 등을 고려해 사업비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합의한 고용 인원과 생산 능력(연간 10만 대)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광역시는 6월 말까지 투자유치를 마무리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하반기에 착공해 2021년 하반기에는 공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합작법인은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품질과 마케팅, 판매 분야의 검증된 노하우뿐만 아니라 위탁생산 차량의 상품성에 기반을 둔 경쟁력과 협력적 노사관계, 정부 지원에 토대를 둔 안정성을 기초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상공인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사업의 성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