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중 민경준, OCI와 포스코케미칼 손잡고 화학 합작사업 추진

▲ 김택중 OCI 사장(왼쪽에서 5번째)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에서 4번째)이 29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케미칼 본사에서 열린 'OCI - 포스코케미칼의 케미칼 신사업 공동 추진 MOU 체결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손잡고 화학사업을 확대한다.

OCI와 포스코케미칼은 29일 '화학제품 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 △내화물 및 각종 카본소재의 원료인 소프트피치 제조 △자동차, 정밀기계 등에 사용되는 강화 플라스틱 중간소재인 파라디클로로벤젠(PDCB) 생산 등 다양한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먼저 산업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조속히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친환경적 산화제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공정에 활용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원료, 기술, 마케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사업 제휴방안도 폭넓게 모색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공정 부산물로 나오는 콜타르와 조경유 등 석유화학 원료를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다. OCI는 40년 넘게 콜타르 및 조경유를 활용해 각종 화학제품을 생산해온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 협력으로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기초소재와 화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가 접목되면 국내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OCI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화학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 할 것”이라며 “제철부산물 원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과 OCI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는 새로운 사업기회와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