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5G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 

SK텔레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9일 인천 송도동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인천경제자유구역 ‘5G 스마트시티’ 조성에 힘 보태

▲ SK텔레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9일 인천 송도동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SK텔레콤 >


이날 협약식에는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기업, 외국인의 자유로운 투자와 기업활동을 위해 2003년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이다. 기업, 대학 등에 세금 감면과 토지 무상임대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현재 셀트리온, 연세대학교 등이 입주해있다.

SK텔레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5G 스마트시티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데이터 허브가 완성되면 대중교통망 확충과 같은 교통정책 등이 유동인구 데이터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SK텔레콤은 도시 안에 자율주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송도국제도시에 5G에 기반한 HD맵(초정밀지도)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청라·영종지구 등 여의도 면적 45배에 이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모든 지역에 HD맵을 구축하기로 했다. 

HD맵은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이 지도에는 차선 정보, 도로 경사도, 속도 제한, 노면 상태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10월까지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국제도시에 ‘스타트업 벤처폴리스’도 조성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벤처폴리스는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기업, 대학 등과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SK텔레콤과 협력해 벤처폴리스에 5G 기반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고 ‘SK텔레콤 트루 이노베이션프로그램’과 연계해 ICT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SK텔레콤 트루 이노베이션프로그램은 SK텔레콤이 지난해 2월 시작한 스타트업 지원·육성 프로그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센터장은 “5G의 핵심은 초고속·초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확장성”이라며 “SK텔레콤은 송도국제도시에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고도화와 함께 인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은 SK텔레콤과 협력해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