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화면과 셋톱박스를 결합한 ‘일체형 인공지능 TV’를 선보였다. 

개인의 목소리를 학습해 똑같은 목소리로 동화를 읽어주는 ‘인공지능 개인화 서비스’를 비롯해 다른 제조사의 단말에서도 KT의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듈도 소개했다. 
 
KT, 화면과 셋톱박스 결합한 ‘일체형 인공지능TV’ 선보여

▲ KT는 2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내 최초 일체형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테이블TV’를 공개했다. 


KT는 2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내 최초 일체형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테이블TV’를 공개했다.

기가지니 테이블TV는 개인용 TV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와이파이 연결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침실, 주방, 서재 등 어디서나 TV를 볼 수 있다.

KT는 기가지니 테이블TV에 IPTV가 내장됐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IPTV ‘올레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IPTV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처럼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스피커를 탑재했다.

KT는 개인형 인공지능 TV 출시와 함께 키즈 콘텐츠 중심의 ‘인공지능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화 음성합성(P-TTS) 기술을 바탕으로 기가지니가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 목소리 동화’를 선보인다. 

부모가 약 30분에 걸쳐 스마트폰을 통해 300개의 샘플 문장을 녹음하면 인공지능이 발화패턴과 억양을 학습해 새로운 동화를 부모 목소리로 들려준다.

KT는 5월 한 달 동안 신청을 받아 3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아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동화책 서비스 ‘핑크퐁 이야기극장’,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결합한 ‘기가지니 북클럽’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밖에 KT는 기가지니 단말 없이 다른 제조사의 단말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공개했다.

KT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을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하기로 했는데 이 모듈을 냉장고, 안마의자,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과 차량, 스마트홈 단말에 삽입하면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일체형 기가지니 테이블TV’와 ‘인공지능 개인화 서비스’는 각 개인이 취향과 개성에 맞춰 인공지능을 즐기는 트렌드를 만들 것”이라며 “범용 인공지능 모듈이라고 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와 같은 차별화 기술을 선보여 대한민국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