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사내벤처제도를 본격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개발 및 신사업 관련 주요 임원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벤처팀의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발표회를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 새 성장동력 발굴 위해 사내벤처제도 본격화

▲ LG디스플레이가 29일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윤수영 연구소장(뒷줄 오른쪽에서 여덟 번째)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사내벤처팀 ‘드림챌린지’ 1기 4개팀의 사업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 LG디스플레이 >


이번 발표회는 제1기 드림챌린지로 선정됐던 4개팀이 내부 경영진들과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그 동안 진행해 온 신기술의 시장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LG디스플레이는 “사내벤처팀을 별도 조직으로 두고 팀원들을 기존 업무와 인사고과 평가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창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며 “각 팀은 사업 개발자금과 사내 인프라 활용, 창업교육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육성기간이 끝난 뒤 벤처팀이 분사하면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안정화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사내 사업화를 시작하면 회사와 벤처팀이 이익을 배분한다. 창업에 실패하거나 분사 뒤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재입사를 보장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지원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참여해 드림챌린지 활동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 드림챌린지는 지난해 말 CTO조직 산하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1기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대상을 전사로 확대해 2기를 모집한다.

선발된 창업 도전자는 별도 팀을 꾸려 1년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성을 검증한 뒤 사내 사업화, 스핀오프(분사)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내벤처프로그램을 기획한 황한신 LG디스플레이 미래기술연구실 실장은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전사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드림챌린지를 통해 구성원들이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