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플랜트사업부와 해외 사업장의 이익률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GS건설은 1분기에 700억 원가량의 성과금을 집행했지만 플랜트부문 등에서 이익률을 개선하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며 “그동안 수익성에 기여하지 못했던 토목사업부도 정상화됐다”고 분석했다. 
 
GS건설, 플랜트사업부와 해외 사업장 이익률 높아져 긍정적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 플랜트부문의 1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14%에 육박하며 2018년 연간 매출 총이익률보다 3%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외 사업장의 매출 총이익률이 국내와 비슷한 13%를 보여 중장기적으로 해외 현장에 관한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해외 신규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아쉽다”며 “다만 아랍에미리트 가솔린 및 루와이스 프로젝트(UAE GAP)는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향후 공구 분할 뒤 재입찰 등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3분기에 GS칼텍스와 LG화학 등 관계사 프로젝트 계약이 예정돼 있는 등 국내 수주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GS건설 목표주가 5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GS건설 주가는 3만95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