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제품인 가성소다의 가격이 2019년 2분기 반등하면서 주가도 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밀화학 주가 상승 가능, 가성소다 가격 2분기 반등 예상

▲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29일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4만6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9년 1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37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1%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345억 원을 웃돌았다.

이는 핵심사업부 염소계열의 주요 제품인 가성소다 판매가격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학시장 조사기관 씨스켐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가성소다의 국제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13% 낮아졌다. 그러나 이 기간 롯데정밀화학 가성소다의 실제 판매가격은 5.2%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의 86%가량을 국내에 판매하는데 내수 가격은 국제 가격의 변화를 뒤따라가며 늦게 변동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 가성소다의 판매가격은 국제 가격보다 여전히 높다”며 “판매가격 하락국면이 잠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2분기를 지나면서 롯데정밀화학 가성소다의 판매가격 조정이 둔화 또는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가성소다는 지난해 10월 최대 수입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인도가 신규 수입 인증절차(BIS)를 도입하며 수입을 잠시 중단했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중에 가성소다의 인도 BIS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에서도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하면서 가성소다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며 “가성소다의 국제 가격 반등이 롯데정밀화학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20억 원, 영업이익 1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1.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