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유네스코와 함께 '베트남 소녀 대상의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CJ그룹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유엔 사무소에서 유네스코 베트남본부와 함께 'CJ-유네스코 베트남 소녀 교육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CJ, 유네스코와 손잡고 '베트남 소녀 대상 교육 프로젝트' 시작

▲ 마이클 크로프트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왼쪽 5번째), 아스트리드 반트 유엔인구기금 베트남 대표(왼쪽 6번째), 응웬 티 응이어 베트남 교육부차관(왼쪽 7번째), 민희경 CJ 사회공헌추진단장(왼쪽 8번째)이 25일 베트남 하노이 유엔 사무소에서 진행된 'CJ-유네스코 베트남 소녀교육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희경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 마이클 크로프트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 카말 마호트라 유엔 상주조정관, 응웬 티 응이어 베트남 교육부차관을 포함한 100여 명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CJ그룹은 앞으로 3년 동안 'CJ-유네스코 소녀 교육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 50만 달러(약 6억 원)로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 교육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CJ그룹은 유네스코와 함께 소수민족 비율이 높고 생활환경이 낙후된 베트남 하장 성, 닌투언 성, 속짱 성 소녀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선 계획에는 여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재 제공, 학교시설 개보수, 학부모 등 지역사회의 기본교육 인식 개선활동 등이 포함된다.

CJ 관계자는 "이 지역들은 베트남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곳들로 학교에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여학생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아예 등교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며 "여학생의 기본적 교육권을 지켜주기 위해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2014년 유네스코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글로벌 소녀 교육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CJENM은 세계적 문화 플랫폼인 MAMA, KCON 등과 인기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등을 통해 캠페인 동참을 이끌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리브영 매장을 통해 마련한 14억 원의 기부금을 유네스코 말랄라펀드에다 적립해 베트남, 네팔, 탄자니아,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 소녀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사용했다.

CJ그룹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현지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CJ그룹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베트남 농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베트남 농촌개발 CSV사업'을 추진했다.

CJ그룹은 베트남 닌투언성 농가에 한국산 고추 종자를 공급하고 재배기술을 가르친 뒤 이를 모두 매수하여 농가소득을 높였다.

학교와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했고 K-Water와 함께 수도관 연결과 관개용 수로공사도 진행했다.

CJ그룹은 이런 활동에 힘입어 2016년 미국 경제경영 월간지 포춘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주목할 만한 혁신기업' 7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이클 크로프트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는 "청년층 인구 비율이 높은 젊은 국가 베트남에서 이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CJ그룹의 강점인 문화콘텐츠를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희경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은 "베트남은 CJ그룹이 글로벌사업 전략에서도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그동안 쌓아온 CJ그룹의 나눔철학이 해외에서도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