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원유 재고 늘고 사우디아라비아 증산 검토

▲ 2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68달러) 떨어진 65.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연합뉴스 >


2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68달러) 떨어진 65.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47%(0.35달러) 낮아진 74.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지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 원유 재고가 약 4억7천만 배럴을 수준이며 이는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라고 발표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리가 이란 제재 강화를 계기로 증산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자 유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24일 리야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된 한국 포함 8개 나라의 원유 수급이 불안하지 않도록 수출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달러화 강세 또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