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수사와 1분기 실적 악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3총사 주가도 모두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분식회계 수사'에 급락, 셀트리온도 내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49%(2만3500원) 내린 33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삼정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을 불러 조사했다고 한겨레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계사들은 검찰조사에서 "콜옵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옵션을 감춘 것이 아니라 회계법인의 조언을 얻어 회계처리 방식을 바꿨을 뿐'이라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과 반대되는 진술이 나온 것이다. 

콜옵션은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우면서 합작사인 미국 바이젠에 콜옵션을 부여한 것을 공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제익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업가치를 고의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203억 원어치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89억 원, 1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98%(6500원) 하락한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55억 원 정도의 셀트리온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9억 원, 43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52%(2700원) 낮아진 7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8억 원 정도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2억 원, 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제약은 1.68%(1000원) 떨어진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8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7억 원, 9600만 원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