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출하량을 조절해 수익성 확보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SK하이닉스 주가 올라, 반도체 공급조절 노력에 긍정적 반응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2.17% 오른 8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출하량을 조절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데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출하량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기존의 32단과 48단 3D낸드 생산을 중단하고 새 반도체공장에 들이는 설비 투자 속도도 늦춰 반도체 공급과잉 해소와 업황 회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원가 절감과 품질 확보에 집중해 수익성 중심의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반도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은 이미 충분히 예상된 만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