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1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49억 원, 영업이익 3221억 원, 순이익 2258억 원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3.5%, 순이익은 14.9% 늘었다.
 
LG생활건강, 고가 화장품 앞세워 1분기 영업이익 3천억 첫 달성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3천 억 원을 넘어섰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2005년 3분기 이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매출이 54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05년 1분기 이후 56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1조1396억 원, 영업이익 2462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16.1%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후’는 국내외 고객의 높은 수요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났다”며 “후가 아시아 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숨’과 ‘오휘’의 최고가 화장품 라인들도 매출이 늘었다.

숨의 최고가 화장품 라인인 ‘숨마’는 올해 1분기에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4% 늘었다. 오휘의 최고가 화장품 라인인 ‘더 퍼스트’도 올해 1분기에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13%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에서 2019년 1분기 매출 4014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거뒀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5% 늘어났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생활용품사업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중장기적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올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음료사업에서는 2019년 1분기에 매출 3337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국내 음료시장에서 점유율 31.8%를 차지했다. 2018년 12월 말보다 0.5% 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