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통신 고가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의 증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을 놓고 5월 이후 비용 증가 우려보다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기대감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특히 이동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로 전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이통3사 중 올해 영업이익 유일하게 증가할 가능성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은 올해 영업이익 1조3913억 원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보다 15.8% 증가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8% 감소했고  KT는 8.3%, LG유플러스는 11.5%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감가상각비나 마케팅비용 등 판매관리비 영향이 크지 않은 데다 올해 자회사들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이동전화 매출이 증가 추세로 전환하는 것은 이통3사 모두 동일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결국 실적 변수는 감가상각비, 마케팅비용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SK텔레콤은 이들이 실적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이 크지 않은데다가 11번가, ADT캡스 등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을 놓고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관련한 우려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프로모션 형태의 5G 무제한 요금제라 트래픽 상황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요금제의 장기 존속 부담이 없어 지속적으로 요금제 상향 조정을 시도할 수 있으며 트래픽 변화에 따라 요금제 변동 및 시설투자(CAPEX) 집행 수위 조절도 가능하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