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함정 자동화 및 무인화 연구를 위해 한국기계연구원과 손을 잡았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와 한국기계연구원은 25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 본원에서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예측진단과 사고 대응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 한국기계연구원과 함정 자동화 및 무인화 공동연구

▲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두 기관은 앞으로 첨단 함정의 스마트밸브 및 센서 네트워크기술을 활용한 자율적 사고 대응기술, 함정 주요 장비의 고장 진단, 손상통제체계, 적정 승조원 숫자 분석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연구한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국내 최초 전투함인 ‘울산함’을 개발한 뒤로 새 함정에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함정 자동화 분야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함정 배관 계통의 예측진단과 사고대응기술을 연구하고 있어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와 연구의 지향점이 같다.

두 기관은 이전부터 차세대 선박연료전지와 LNG(액화천연가스) 극저온기술 등을 함께 연구해온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두 기관의 기술협력이 한국 해군의 차세대 함정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기존의 보유한 함정기술을 융합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