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 실적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 주가 상승 가능, 면세점 성장세에 백화점 실적도 안정적

▲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허나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세계 주가는 24일 32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허 연구원은 "1분기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출은 556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 늘었다"며 "최근 탐방 결과 4월에도 안정적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롯데면세점 명동점과 신라면세점 장충점 역시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는 등 면세점산업은 대형 따이공(보따리상) 위주로 매출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

4월부터 중국 전자상거래법상의 단속 강화에 관한 불안이 있긴 했지만 매출 증가율을 감안하면 실질적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백화점도 안정적 실적을 보이고 있다. 동대구점과 강남점 등 명품 라인업을 갖춘 대형 점포 위주로 높은 신장세를 유지 중이다.

허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점 폐점으로 5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러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8% 수준으로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고 명품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종업계에서 가장 안정적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허 연구원은 "신세계는 더 좋아질 일만 남은 만큼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대형 보따리상으로 고객 재편 과정에서 규모가 큰 면세점의 수혜가 지속돼 신세계면세점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