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최희남은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를 이끌면서 국부펀드 수익률 증대는 물론 위탁금 확대와 공공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배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관료를 지내면서 국제금융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며 G20정상회의 유치와 진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국 참여 등 굵직한 국제금융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맡던 중 한국투자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9년 한국투자공사 수익률 높이기 위한 전략 세워
최희남은 2019년 한국투자공사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외부 가관과 공동투자도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부문 연 환산 수익률은 7.39%로 한국투자공사의 최근 5년 연 환산 수익률 3.38%를 웃돈다.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공제회 등이 지난해 증시 부진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최희남은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인프라 투자의 비중이 가장 크고 사모주식과 헤지펀드 등 가능한 자산에 모두 투자하고 있다”며 “대체투자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0년, 2021년에는 20%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를 비롯해 정부기관과 공동투자도 확대한다.

최희남은 “공동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수익률과 투자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운용자산을 늘리겠다는 목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연기금 등과 교류해 위탁운용 규모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 2018년에 수익률 크게 떨어져
최희남은 2019년 4월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자공사가 2018년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을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018년에 –3.66%의 투자수익률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손실 51억 달러를 봤다.

한국투자공사의 최근 5년 동안 연 환산 수익률이 3.38%, 공사 설립 이후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이 4.13%라는 점을 고려하면 2018년에 크게 부진한 성적을 낸 셈이다.

한국투자공사가 2018년에 부진한 성적을 낸 주된 원인으로는 불확실성이 컸던 금융시장의 상황을 꼽았다. 금융시장이 불안정해 지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의 수익률이 크게 나빠졌다.

최희남은 “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금융자산 70개 군 가운데 90%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며 “25년 만에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며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Who Is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 한국투자공사 연도별 수익률.

△한국투자공사 사장에 취임
최희남은 2018년 3월30일 제7대 한국투자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한국투자공사 운용자산을 2천억 달러까지 키워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희남은 채선병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홍택기 전 KIC 리스크관리본부장 등과 경쟁 끝에 사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국투자공사 사장 자리는 은성수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2017년 9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반년 가까이 공석이었다.

최희남은 세계은행 상임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오랜 정책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일찍부터 유력한 사장후보로 꼽혔다.

△G20 개최 실무 참여
최희남은 재무부 시절부터 주로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외환위기 때는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협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국제경험을 인정받아 2008년 12월 기획재정부 G20기획단장을 맡았고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G20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된 이후에는 G20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을 맡았다. 최희남은 의장국인 한국의 의제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발굴하고 논의 진행에 주력했다.

금융안전망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개도국 등에 외화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최희남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신흥 개도국으로 유일하게 G20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라 한국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금융안정망을 주장하는 것은 선진국의 처지가 아닌 신흥 개도국의 처지를 대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의 진행 과정과 관련해서는 "특히 금융안전망은 한국이 코리아 이니셔티브 가운데 하나로 추진해온 것이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우리와 생각이 같았던 영국과 공동의장을 맡아 실무회의를 이끌어 갔으나 선진국들의 생각이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

G20정상회의 결과 동일한 충격에 노출된 다수 국가에 국제통화기금의 탄력대출제도(FCL)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지역안전망과 국제통화기금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이뤄냈다.

G20 개최 유공으로 2011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왼쪽 가운데)이 2018년 4월6일 서울 중구 한국트자공사에서 부탄국영투자청장과 면담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가 정부와 한국은행, 공공기금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의 운용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인 만큼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일이 급하다.

한국투자공사는 2018년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의 부진으로 손실 51억 달러를 봤다.

한국투자공사의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전통자산의 비중이 84%에 이를 정도로 높아 손실폭이 커졌다.

최희남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금융회사 등과 공동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들어서는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월까지 두 달 동안 수익률 5.16%를 냈다.

한국투자공사에 새로운 위탁금도 유치해야 한다.

한국투자공사의 투자자산 규모는 2018년 2월 말 기준으로 1383억 달러 정도다. 이 가운데 투자원금은 기획재정부 위탁분 776억 달러, 한국은행의 위탁분 250억 달러 등을 포함해 모두 1026억 달러다.

처음 공사가 설립된 뒤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은 자금 외에 추가로 유치한 자금은 없다.

최희남은 “신규 위탁자금의 유치 없이는 한국투자공사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운용능력과 함께 신규 자금유치 능력을 강화해 한국투자공사의 힘으로 당당히 설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남은 한국투자공사가 국부펀드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말에는 스튜어십 원칙인 ‘한국투자공사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주주권리 행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ESG투자도 강화한다. ESG투자란 투자대상이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지 여부를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최희남은 “한국투자공사는 3억 달러 규모로 ESG투자를 위한 자산운용사를 선정하고 2019년 3월부터 첫 투자를 시작했다”며 “2019년 중으로 ESG 기준에 어긋나는 회사에 투자를 안 할지 혹은 비중을 줄일지 등을 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왼쪽)과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2018년8월2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업무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희남은 국제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재무 관료로 경력을 쌓으면서 재정경제부 시절에는 외화자금과와 국제금융과 과장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G20기획단 단장, 국제금융협력국과 국제금융정책국 국장 등 국제금융 관련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기획단장과 준비위원장을 맡아 실무작업을 총괄했다.

차관보로 있던 2014년에는 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국으로 참여하는 작업도 맡았었다.

이후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까지 거쳤다.

국제금융부서는 기획재정부에서 요직으로 꼽힌다.

김용덕 전 금융감독원장(현 손해보험협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현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현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최종구 금융위원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이 국제금융국 국장을 거쳐 간 인물들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희남이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제청될 때 “국제금융과 거시경제 전문가로 국제금융 및 세계경제 흐름과 관련한 이해와 전문성이 탁월하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쌓은 오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국부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남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같은 1960년생,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행시 29회다.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 홍 부총리를 비롯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등과 함께 고시반 생활을 했다.

사건사고


△엘리엇매니지먼트 자금위탁에 따른 이해상충 논란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한국정부와 투자자-국가소송(ISD)을 벌이면서 한국투자공사에 이해상충 논란이 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한국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한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2015년 6월2일 삼성물산의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이틀 뒤인 4일에는 지분을 7.12%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짧은 기간에 삼성물산의 지분을 대량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공시의무 위반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가 문제됐고 검찰이 조사를 시작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010년부터 헤지펀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헤지펀드 위탁사 가운데 하나로 엘리엇매니지먼트를 선정해 5천만 달러를 위탁했다.

최희남은 2018년 5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자공사와 엘리엇매니지먼트 사이에는 정부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이해상충, 엘리엇의 법령 위반 등이 있으면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계약이 돼 있다”며 “상황의 흐름을 지켜보고 문제가 있다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가운데)이 2018년 3월30일 취임식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7년 재무부 국제관세과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국제금융과, 금융실명제 실사단, IMF 구제금융협상대책단 등에서 일했다.

1998년 대통령비서실 재정경제비서관실 행정관이 됐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세계은행(WB) 이사실 보좌관을 지냈다.

2003년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 과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까지 정책기획과, 외화자금과, 국제금융과 등을 거쳤다.

2009년 기획재정부 G20 정상회의 기획단장을 맡았다.

2011년 국제통화기금(IMF) 대리이사로 선출됐다.

2012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 국장이 됐다.

2013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 국장을 맡았다.

2014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국제담당차관보)이 됐다.

2016년 2월에 세계은행 상임이사가 된 뒤 11월에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맡았다.

2018년 3월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79년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서영희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1990년 조세의날 재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표창을 받았다.

2011년 G20 정상회의 유공으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기타

최희남은 2018년에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서 기본급 2억650만 원, 성과급 2억1063만 원으로 모두 4억1718만 원을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최희남의 재산은 모두 19억4047만 원이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3주를 갖고 있다.

육군 석사장교로 1987년 5월16일 소위로 임관과 동시에 전역했다.

어록
[Who Is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2019년 4월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단기 충격에 바로 대응하기보다는 그런 충격을 감내해야 하는 장기 투자기관이다. 기관의 성과를 평가할 때 장기 투자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해 줬으면 한다.” (2019/04/05,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중국의 산업이 고도화되는데 발맞춰 한국투자공사도 중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에 투자를 늘리려고 한다. 중국의 투자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투자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 (2019/03/29, 보아오포럼에서)

“무역전쟁, 무역갈등, 지정학적 위험 등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다. 앞으로 누가 세계의 성장을 이끌 것인지 문제가 핵심이기에 무역분쟁이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신흥국 가운데 대외충격을 받을 국가가 몇몇 있겠지만 안전망 측면에서 잘 준비된 상태라고 본다.” (2018/09/17,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업을 선도산업으로 하는 특화된 동북아 금융허브를 만들겠다는 한국투자공사의 설립 취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 쌓은 해외투자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 및 투자기관들과 협력하고 지원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2018/07/02, 한국투자공사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세계적 흐름을 반영해 글로벌 스튜어드십 코드를 차질없이 도입하겠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펀드를 조성하고 전문 위탁운용사를 통해 자금을 집행하겠다.” (2018/05/17,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자공사를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만들겠다. 질적으로 투자성과를 높이고 양적으로 주요 국부펀드들 수준인 2천억 달러 이상으로 규모를 키워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국부펀드로 성장해야 한다.” (2018/03/30, 한국투자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의 큰 주제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현재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서 각 국가들이 경제불균형 등을 해소할 구조개혁 등을 이뤄내자는 것이다.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호주, 일본 등 실업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정작 노동에 따른 임금은 늘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파트타임 등 질 낮은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번 총회에선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2017/10/11, IMF/WB 연차총회 주제를 설명하며)

“중국이 그동안 수출이라든가 투자 중심에서 내수와 소비 중심으로 경기구조를 전환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우리의 경우도 대중 수출 전략도 좀 바뀌어야할 것 같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소비재라든가 최종재 수출 위주로 전환을 하고 있다. 대중 수출 비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인도라든가 이란 등 새로운 수출 시장 다변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16/01/07,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중국 경기 둔화와 관련해)

“한국투자공사(KIC)는 외환보유고를 운용한다는 점을 잊지말아 달라. 위기시 최후 보루다. 국민부담일수 있다. 공익성과 공공성을 도외시하고 수익만 추구하면 안된다. KIC는 공익성을 담보한 수익성을 추가해야 한다.

대체투자를 통환 투자다변화에도 노력해달라. 채권과 주식투자의 효과는 위험분산 효과도 약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투자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 향후 공공펀드와 인프라공동투자를 확대해 장기 안정적 수익을 내는데 기여해달라.“ (2015/07/01, 한국투자공사 창립 10주년 기념 투자세미나에서)

“우리끼리는 (조선총독부의) '총독'이라고 불렀다. 올 때마다 하도 간섭하고 시키는 게 많아서 잔뜩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2013/11/28, 외환위기 때 휴버트 나이스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떠올리며)

“아베노믹스 실패 여부에 대해선 지금 말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아베노믹스의 성공이 세계 경제를 위해서 바람직하고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만일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서 신흥국에 나가있는 외국 투자자금들이 다시 빠져나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2013/06/10, 한국경제TV 파워인터뷰에서)

“금융안전망은 한국이 코리아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추진해온 것이어서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욕심이 있었다. 우리와 생각이 같았던 영국과 공동 의장을 맡아 실무 회의를 이끌어갔다. 우리는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선진국들의 생각은 많이 달랐다. 이들은 도덕적 해이 문제에 대한 염려가 컸다.

이런 과정에서 공동 의장 역할을 했던 영국 대리인(deputy)이 많은 도움을 줬다. 협상 일시 중지를 선언하고 올라가면 자기가 같이 따라가 협상을 돕겠다고 하더라. 신뢰가 쌓이니 마음을 터놓게 됐고, 이렇게 서로 도우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2010/11/12, G20 회의 후일담을 전하며)

“한 달 남았으니까 하지 100일 남았다고 하면 도망갈 지도 모른다. 글로벌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주도하는 소중한 경험은 우리에게 두고두고 큰 자산이 될 것이다.” (2010/10/13, G20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해)

“피츠버그는 제가 유학생활을 한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그래서 제3차 정상회의가 피츠버그에서 개최된다고 했을 때, 제가 G20 기획단장을 맡게 된 건 운명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피츠버그에서 2010년 G20 정상회의 유치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돼 감격이 배가된 것 같다.” (2009/10/09, G20 정상회의 유치 소감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