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1분기에 지급했던 일회성 비용 부담이 2분기부터 사라지고 전기차 배터리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주가 오를 전망, 전기차배터리 하반기 본격적 흑자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LG화학 목표주가 48만 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LG화학 주가는 36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도 “2분기부터는 1분기에 반영됐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사라져 1분기보다 최소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391억 원, 영업이익 275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 늘고 영업이익은 57.7%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전지부문은 1분기에 매출 1조6500억 원, 영업손실 1479억 원을 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관련해 800억 원의 충당금 설정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는 1분기의 일회성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전지부문과 석유화학부문 판매가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사업이 본격적 흑자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수요도 5월 이후 중국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지부문은 경전기 이동수단(LEV, 전기자전거나 전기스쿠터 등) 중심의 소형 전지 수요가 늘고 전기차 배터리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라 석유화학 주요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3월 중국 화학설비 화재사고 이후 중국 화학설비시설의 안전 및 환경 관리감독이 강화돼 가동률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수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3440억 원, 영업이익 2조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1.2% 늘고 영업이익은 7.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