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적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LCD 패널의 가격 상승세와 애플 아이폰용 중소형 올레드(OLED) 패널의 출하 증가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상향, LCD와 아이폰 패널로 실적 회복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5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3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9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LCD 패널과 모바일 패널의 계절적 출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광저우 신규 올레드 라인의 초기비용 등 여전히 부정적 이슈들이 존재하나 실적 방향성은 우상향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매출 5조8788억 원, 영업손실 1320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4분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2분기까지도 중소형 올레드의 일회성 손실이 예상돼 영업손실은 2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3분기부터는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LCD 패널의 가격 오름세가 50인치 이상 대형 패널까지 확장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5월에서 6월 사이에 55인치와 65인치 가격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부터는 아이폰용 중소형 올레드 패널 공급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현재 중소형 올레드 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정비 부담을 상당수 줄일 수 있다.

다만 불활실성도 상존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광저우 라인에서 발생할 초기 비용과 수율 리스크,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LCD 패널 증설 속도, 대형 올레드 패널의 판매가격 변화 여부 등에서 투자자들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며 “중소형 올레드도 수율 안정화와 선행기술 개발이 확보돼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