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동차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금융부문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현대차 목표주가 높아져, 금융부문 실적호조 지속될 가능성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자동차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 주가는 24일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자동차부문 이익률 개선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이후 분기로 갈수록 개선의 여지가 있어 이익 개선 동력이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차 제품 구성의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신차 출시 전 사전비용 등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자동차는 1분기에 매출 23조9870억 원, 영업이익 825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1.1% 늘어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자동차부문에서 판관비 증가가 판매가격 상승 및 제품 구성 개선을 상쇄했다. 지속적 품질비용 부담과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판관비가 전년 대비 3천억 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부문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금융부문 영업이익은 2670억 원으로 예상치를 1천억 원 이상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신차 출시에 따른 상품 판매 증가와 미국 중고차시장에서 전반적 잔존가치 개선에 따라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금융부문 실적 전망도 높아지고 이를 반영해 현대차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한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