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한데다 중국 철강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부동산 경기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 주가 상승 가능,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포스코 목표주가 3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24일 2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수익성 감소를 판매량 증가로 방어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0억 원, 영업이익 1조2030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잠정집계했다. 매출은 2018년 1분기보다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9.1% 감소했다.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판매량이 증가하며 1분기 별도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판매가 이연되면서 쌓인 재고를 1분기에 판매한 것이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재고는 지난해 4분기 150만 톤에서 1분기에 120만 톤으로 감소했다.

다만 해외 철강사업 부진과 포스코건설 일부 프로젝트의 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연결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판매가격 하락과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0.7%로 직전 분기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의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7.5%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2019년 포스코가 연결기준 매출 64조8470억 원, 영업이익 4조9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포스코 주가가 저평가 상태이며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를 높여 경기 둔화를 방어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중국 철강시황에 중요한 부동산 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