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최신예 군수지원함 진수

▲ 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의 진수식을 열었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로부터 수주한 최신예 군수지원함을 진수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배수량 2만3천 톤급의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otearoa)’의 진수식을 열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데이비드 프록터 뉴질랜드 해군 참모총장 등이 진수식에 참석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진수한 군수지원함은 길이 173미터, 폭 24미터의 2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으로 뉴질랜드 해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가장 크다.

컨테이너 적재와 별개로 1만 톤가량의 보급용 유류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다. 

이 함정은 전기기관과 디젤기관을 상황에 맞춰 선택함으로써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탑재했다.

남극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빙과의 충돌을 견디고 추위를 막는 성능도 갖췄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 안에 이 선박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다.

터너 대사는 “한국에서 아오테아로아를 진수하게 돼 기쁘다”며 “아오테아로아는 남극에서 작전 수행을 지원해 뉴질랜드 해군의 해양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