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지부문에서 영업적자를 보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391억 원, 영업이익 2754억 원, 순이익 21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 전지부문 적자 보면서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7%, 61.7%씩 줄었다.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 3조7488억 원, 영업이익 3986억 원을 거뒀지만 전지부문이 매출 1조6501억 원, 영업손실 1479억 원을 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회복됐지만 대산 공장의 정기보수로 영업이익 개선폭은 크지 않았다”며 “전지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적자를 거뒀다”고 밝혔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339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편광판 수급상황이 빠듯해진 덕을 봤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435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거뒀고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280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냈다.

정 사장은 2분기 사업 전망을 놓고 “국제유가의 상승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고흡수성폴리머 등의 증설효과가 본격화되고 전지부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판매가 확대돼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