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아 1분기에 영업이익이 줄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142억 원, 영업이익 1조2029억 원, 순이익 778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 철강업황 부진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뒷걸음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1%, 28.2% 줄었다.

포스코는 “철강업황의 부진으로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이 줄었다”면서도 “글로벌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LNG(액화천연가스) 판매가 늘었고 포스코에너지가 LNG발전을 통해 생산하는 전기의 판매가격이 올라 영업이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7조8165억 원, 영업이익 8325억 원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직전 분기보다 제품 판매량이 11.1% 늘었지만 판매가격이 낮아져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 하락한 10.7%를 보였다.

이날 포스코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 전망치를 66조3천억 원, 별도 매출 전망치를 30조1천억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포스코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신흥국의 경제성장세 등에 힘입어 철강제품 가격은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세의 둔화와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의 상승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철강제품의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고부가제품(WTP)의 판매를 늘려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